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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천만 원 장학금 행방은?...감사 관련 이해충돌 논란 제기 / YTN

2025-05-07 260 Dailymotion

중·고등학교 사학재단인 '강원학원' 이사장 부부의 도 넘은 갑질이 YTN 보도 이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갑질 외에도 이번엔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위해 모아온 장학금 수천만 원이 사라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데, 교직원들은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법인 강원학원이 운영하는 고등학교.

이 학교 선생님들은 제자를 위해 20년 가까이 장학금을 모아 왔습니다.

이른바 교사 장학금.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록금을 지원하는 데 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6천만 원 이상 모아 놓은 장학금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장학금 통장을 관리한 학교 관리자는 모아놓은 장학금을 운동부 전용 버스를 사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사기에는 돈이 모자라는 데다 교육청 허가도 받지 못해 운동부 후원금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통장은 없고 이제 이체하고 이랬던 회의록하고 운동부 후원금으로 넣었던 그 서류 전표라 그러죠. 입금표 이거는 남아 있더라고요.]

하지만 장학금을 모아온 교사들은 학교 관리자들이 동의 없이 교사 장학금 용도를 바꿨고,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강원중·고등학교 교직원(음성변조) : 버스를 산 것도 없고 이러이러해서 운동부 아이들을 그 장학금에서, 교사 장학금에서 아이들에게 얼마를 줬다, 그런 일체의 정보 제공도 없었어요. 과거 그 통장이 행방불명된 그 시점 이후부터….]

한 교직원은 이런 사실을 교육청 감사실에 알렸지만, 돌아온 건 뒤늦은 의혹 제기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

하지만 일부 교직원은 교육청 감사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유는 최근 논란으로 사퇴한 이사장 대신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이사장이 변호사 출신 A 씨라는 점.

A 씨는 현재 신경호 강원교육감의 불법 선거운동과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기소된 핵심 인물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엄태영 /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 감사 대상인 강원학원의 이사장이 신경호 강원 교육감 재판 피고인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 이거는 이해충돌의 우려를 피할 수가 없고요. ... (중략)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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